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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론적 언어 유형은 크게 교착어, 굴절어, 고립어로 구분된다.

 

  • 굴절어: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나 용언(형용사, 동사)이 문장에서 사용될 때 단어 자체의 형태가 변화하는 언어.
    어휘와 문법의 구분이 확실히 X. 다시 말해, 어디가 어휘적 의미이고, 어디가 문법적 의미인지 알 수 없다.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예) I my me mine




  • 교착어: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 어근 또는 어간에 접사가 결합되는 언어.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터키어, 핀란드어 등

    예) 먹다 먹고 먹으니 먹어서




  • 고립어:
    어형 변화가 없이 단어의 문법적 기능이나 관계가 주로 어순에 의해서 표시되는 언어. 단어의 위치에 따라 문법적 의미가 변화한다.
    중국어, 타이어, 티베트어 등

    예) "我" (wǒ)는 "나"를 나타내는 단어로 주어로서 문장의 첫 부분에 오는 경우가 많지만, 주어가 아닌 위치에서도 다양한 문법적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 "我去" (wǒ qù) - "나는 갑니다." (주어 + 동사)
    - "去我家" (qù wǒ jiā) - "내 집에 가세요." (동사 + 목적어)
    - "给我" (gěi wǒ) - "나에게 (주어 대신) 주세요." (간접 목적어)



한국어는 교착어로, 어간과 접사를 결합하여 다양한 어형 변화를 만들어 단어의 문법적 기능이나 관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먹다"라는 동사에서 "먹"은 어간이고, "-어"는 명사나 대명사와 결합하여 목적어를 나타내는 격 조사인 "-을/를"로 변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어형 변화를 통해 한국어는 단어의 문법적 기능과 관계를 표현한다.

한국어에도 고립어와 유사한 요소가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눈"이나 "물"과 같은 명사들은 문맥에서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한국어는 많은 중국어와 같은 동양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어순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한국어에서도 어순을 활용해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어는 고립어보다는 어형 변화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교착어로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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