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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법에서는 '이다'를 서술격 조사로 보고 있다.

*서술격 조사: 문장 안에서,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또는 일부 부사나 연결 어미 뒤에 붙어 서술어 자격을 가지게 하는 격 조사. ‘이다’가 있는데, ‘이고’, ‘이니’, ‘이면’, ‘이지’ 따위로 활용하며, 모음 아래에서는 어간 ‘이’가 생략되기도 한다.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word_no=448147&searchKeywordTo=3>

 

'이다'는 활용을 하기 때문에 다른 조사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자들 사이에 '이다'를 어떤 범주로 볼 것인지 에 대해 논란이 있다. 활용을 하기 때문에 동사나 형용사와 같은 용언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가 대다수이다.

 

'이다'의 반의 관계는 '아니다'이고 활용이 형용사와 같기 때문에 형용사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다'의 어간인 '이-'가 생략 가능한 점, 그리고 다른 용언과 달리 선생 명사에 의존적인 특징 등으로 인해 '이다'를 독립적인 용언으로 보기는 힘들다.

 

일부 학자들은 '이다'가 단어 뒤에 결합되는 접미사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영어의 'be' 동사의 성격으로 인해 아예 '이다'와 '아니다'를 '지정사'라는 별개의 범주로 놓는 학자들도 있다.

 

즉, '이다'는 한국어의 품사중 어느 부류에 넣어도 명확하지가 않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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